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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 "한국 안정 메시지 전달… 한한령 해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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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 언론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베이징특파원공동취재단
중국을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12·3 불법 계엄 사태' 이후 한국이 안정을 되찾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중국 정부에 '한한령'(한국 콘텐츠 제한령) 해제 등 한중 간 경제 협력 확대 요구를 전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우 의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 언론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날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한국의 국회의장 격)과의 회동 결과 등을 설명했다. 중국 권력서열 3위인 자오 위원장의 초청으로 5일 여야 의원 대표단과 함께 중국에 도착한 그는 9일까지 방중 일정을 이어간다.
자오 위원장도 '한국의 안정 회복'에 공감했다는 게 우 의장의 전언이다. 그는 "(한국 안정 메시지에) 자오 위원장과 그 자리에 있던 분들이 고개를 크게 끄덕이고 동의했다"며 "(자오 위원장이) '대한민국의 회복력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향후 중국 최고위급과의 연쇄 회동에선 한중 경제 협력 확대 필요성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중국 기업과 외자(외국 자본) 기업 간 차별 등 여러 어려움이 있다. 우리 기업의 목소리를 전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우리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데, 한류 문화를 중국에 알리는 일도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년 중국 정부가 내린 한한령의 해제 또는 완화를 이번 방중 기간에 요구할 예정임을 시사한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접견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을 만날 경우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우 의장은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리는 2025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태국 브루나이 등 아시아 각국 정상,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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