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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폐쇄 위기'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에 5억 투입..."생명 최전선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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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고대구로병원 본관 헤리티지 홀 외벽에 병원 연혁과 함께 2014년 보건복지부가 국내 최초로 지정한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 개소 내용이 새겨져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정부예산 삭감으로 폐쇄 위기에 놓인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에 재난지원금을 투입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증외상 전문의를 육성하는 센터가 문을 닫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명의 최전선, 서울시가 지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서울시 재난관리기금 5억 원을 투입해 수련 기능을 유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련센터는 그간 외상 전문의 수련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돼 더 이상 센터를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서울시가 재난 예방과 구호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지자체 재난지원금으로 '급한 불' 끄기에 나선 것이다. 시가 투입하는 재난지원금은 수련의들 인건비 등으로 우선 쓰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의정갈등 사태로 인한 의료 공백을 수습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605억 원을 투입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중증외상 전문의는 시민의 생사가 걸린 위중한 순간,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이라며 "이곳이 사라진다면 응급의료 현장의 공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를 언급하며 "생명을 살리는 중증외상센터는 수익성 꼴찌라는 이유로 늘 '정리 대상 1호'"라며 "11년간 20명의 생명 수호자를 배출한 이곳(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은 재작년 한 해 571명의 중증외상 환자를 치료한 필수존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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