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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에 국내 최초 '철도 위 콤팩트시티'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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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가 남양주시 다산자금 지구에 조성 예정인 콤팩트시티 조감도. GH 제공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경기 남양주시를 지나는 철도를 복개해 상부 공간과 인근 유휴부지에 ‘콤팩트시티’(압축도시)를 조성한다. 콤팩트시티는 도시 중심부에 주거 및 상업시설 등을 밀집시켜 압축·고밀로 개발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GH와 남양주시는 5일 남양주 다산신도시(다산자금지구)에 콤팩트시티를 조성하는 내용의 ‘다산신도시 철도상부 입체복합 문화공원 및 콤팩트시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철도로 인해 남북으로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한 공간에 거주하며 일하고,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주거지와 직장이 가까운 '직주근접' 조건이 갖춰져 인구유출과 저출생도 방지할 수 있다는 게 GH 측 설명이다.
앞서 양측은 국가철도공단의 위·수탁을 통해 2023년부터 정약용도서관과 경춘로 사이에 있는 경의중앙선(도농역~양정역)으로 단절된 길이 594m, 폭 50~80m 구간을 복개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구간 복개 시 5만9,400㎡ 규모의 부지가 생겨 철도가 지나는 상부는 공원(가칭 정약용 공원)으로 조성하고, 바로 옆 유휴부지에는 공공시설과 공공창업시설, 실내 정원,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또 1인·4인·신혼부부 등 생애주기별 내 집 마련을 위한 300여 세대 규모의 주거지도 들어설 예정이다.
양측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국토부교통부 등과 지구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상부 공원은 2027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H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철도 복개에 800억~900억원, 콤팩트시티 조성에 3,00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재정을 투입할지, 민간투자방식으로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GH와 남양주시는 5일 콤팩트시티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시 후 주광덕(왼쪽) 남양주 시장과 김세용 GH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GH 제공
김세용 GH 사장은 “콤팩트시티는 지상철도의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 이용률이 낮은 도심 내 유휴공간을 혁신하는 국내 최초이자 대표적인 사례”라며 “현재는 기본 구상 단계지만 향후 설계 과정에서 안전문제 등 면밀한 검토를 추가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도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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