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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몰아친 눈폭탄…도로 통제, 하늘·바닷길 일부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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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보가 발효된 4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한 도로에서 빙판길에 빠진 1톤 트럭 차주가 뒷바퀴에 스노 체인을 감고 있다. 광주=뉴스1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다.
4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6분쯤 광주 광산구 진곡산단로에서 평동 방향으로 향하던 4톤 트럭이 눈길에 전복됐다. 오전 10시 16분쯤 장흥군 유치면에서는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가 언덕 아래로 굴러 운전자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북에서는 오전 9시 18분쯤 고창군 고창읍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 나들목 인근 눈길에서 4.5톤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부딪혀 2명이 다쳤다.
폭설로 일부 도로와 하늘길, 뱃길도 잇따라 막혔다. 전남 구례군 노고단, 무안군 청수길, 목포시 유달산 일주도로 등 고갯길 6개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무등산 월출산 지리산 등 광주·전남지역 국립공원 탐방로도 폐쇄됐다.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에서 제주, 김포 등으로 향하는 여객기는 오후 2시 기준 대부분 결항 또는 지연 중이다.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전남 도서지역을 오가는 40개 항로 52척의 여객선도 운항이 중단됐다.
오후 2시 기준 광주 광산 최심 적설량(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기록)은 12.2㎝다. 전남 지역은 장성군 상무대 15.9㎝, 함평군 11.3㎝, 영암군 시종 10.8㎝, 영광군 염산 10.6㎝ 등이다.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4일 오전 한라산 자락의 사려니숲길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뉴스1
제주에도 많은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여객기와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제주국제공항은 급변풍 특보와 강풍특보에다 도착지 공항 기상 악화까지 겹쳐 오후 1시 기준 제주 기점 419편 중 26편이 결항됐고, 지연 운항도 속출했다.
제주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완도행 여객선 등 일부 뱃길이 끊겼다.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모두 통제됐고, 오전 6시 9분쯤 제주시 연동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컨테이너를 들이받는 등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오후 2시 제주 산지 누적 적설량은 한라산 삼각봉 111.1㎝, 사제비 99.5㎝, 어리목 34.7㎝, 영실 13.9㎝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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