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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개국에서 손님 온다…3년 만에 '외국인 성지'로 자리매김한 더현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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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더현대 서울'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년 더현대 서울을 찾은 외국인의 출신 국가 수는 150곳이 넘는다.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15%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더현대 서울은 외국인 대상 쇼핑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의 국적은 156개국으로 집계됐다. 문을 연 첫해인 2021년(40개국) 대비 네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유엔(UN) 정회원국(193개국) 기준 전 세계 10개국 중 8개국 출신 외국인이 더현대 서울을 방문했다는 의미다. 택스 리펀드를 신청하지 않은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방문 국가는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북미나 유럽, 중국, 일본은 물론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까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2023년 초 3%대에 불과했던 외국인 매출 비중도 14.6%로 높아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에서 다양한 K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tvN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촬영지인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글로벌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기도 했다. 또 더현대 서울에 입점해 있는 마뗑킴이나 이미스, 디스이즈네버댓 등과 같은 K브랜드 매장도 한국 관광 시 꼭 가봐야 하는 장소로 입소문이 났다고 한다.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1층에 마련된 투어리스트 데스크에서 캐리어 보관 서비스를 안내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외국인 고객 수가 크게 늘자 현대백화점은 이들의 쇼핑 편의를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1층에 있는 투어리스트 데스크에서 무료로 캐리어를 보관해주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데스크에는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들이 항시 머물고 있다. 전국 점포 중 유일하게 외국인의 캐리어를 챙긴다. 아울러 향후 인공지능(AI) 챗봇 상담 서비스인 '젤뽀'를 바탕으로 전 세계인이 쓸 수 있는 큐레이션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더현대 서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 매장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랜드마크로 우뚝 선 만큼 이에 걸맞은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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