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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 50%·정권 유지 40%, 이재명 31%·김문수 11% [갤럽 조사]

입력
2025.01.24 10:34
수정
2025.01.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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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 찬성 59%, 반대 36%

정당 지지율 추이.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정당 지지율 추이.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조기 대선 시 '야당이 이겨야 한다'는 응답이 '여당이 이겨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대통령감을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1%를 얻어 1, 2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정례조사 결과, '다음 대선에서 어떤 의견에 더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현 정권 교체, 야당 후보 당선’을 고른 응답자가 50%였다. 반면 ‘현 정권 유지, 여당 후보 당선’ 응답은 40%로 이보다 낮았다. 모름·응답 거절은 9%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되면 60일 이내 대선이 실시된다.

정치 성향별로 중도층은 60%가 정권 교체를 지지해 정권 유지(27%) 응답의 두 배가 넘었다. 보수 응답자는 78%가 정권 유지를 지지한 반면, 진보 응답자는 90%가 정권 교체를 꼽아 진보 결집이 더 두드러졌다.

윤 대통령 탄핵에는 59%가 찬성했고, 36%는 반대했다. 모름·응답 거절은 6%였다. 지난주와 비교해 탄핵 찬성은 2%포인트 늘었고, 탄핵 반대는 동률이었다. 지역별로 탄핵 반대가 더 높은 곳은 대구·경북(반대 56%·찬성 40%)이 유일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0%, 국민의힘 38%로 오차범위(±3.1%포인트) 안에서 팽팽했다. 지난주 조사에서 국민의힘 39%, 민주당 36%로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율 역전이 이뤄졌지만 한 주 만에 오차범위 안에서 원상 복귀됐다.

정당별 신뢰도 조사를 보면 민주당은 '신뢰한다'는 응답이 41%, '신뢰하지 않는다'가 53%였다. 국민의힘은 '신뢰한다'가 31%, '신뢰하지 않는다'가 64%로 집계됐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대표 31%, 김문수 장관 1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3% 순이었다. 의견 유보는 33%였다. 김 장관은 작년 9월 조사에서부터 조사 대상에 포함됐는데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을 통해 실시됐다. 응답률은 16.4%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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