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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과일세트 3만개 온라인으로 사세요... 배추·무도 1.1만톤 방출

입력
2025.01.13 11:35
수정
2025.01.13 14: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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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600억 투입해 28개 품목 할인 지원
온라인시장 판매자 운송비 50% 지원

지난 12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설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

지난 12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설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설 명절을 맞아 과일선물세트 3만 개를 포함한 농산물 6,000톤을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 농산물 유통 비용을 절감하고, 온라인도매시장 특화상품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이날부터 27일까지 온라인도매시장에 출하하는 판매자에게 운송비의 50%를 지원한다. 총 지원 예산은 2억 원 수준으로 6,000톤 수준의 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에 포함된 실속형 과일 선물세트 10만 개 중 3만 개가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유통된다.

정부는 사과, 무, 배추 등 설 성수품 품목을 온라인도매시장 특화상품으로 선정해 1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 가락도매시장의 서울청과는 사과 5㎏ 선물세트를 이번 설 특화상품으로 별도 구성해 시중 도매가보다 약 10% 저렴하게 판매한다.

정부는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6배 수준인 16만8,000톤 공급하고, 600억 원을 투입해 총 28개 품목의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작황 부진 탓에 평년보다 가격이 뛴 배추·무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하루에 200톤 이상, 정부 가용물량 1만1,000톤을 방출한다.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4월 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배추 할당관세(27%→0%)를 조기 추진하고,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무 할당관세(30%→0%)도 4월 말까지 추가로 연장할 계획이다.

폭염 피해로 가격이 상승한 배 역시 계약 재배 물량 1만 톤을 시장에 공급하고 배를 낱개로 판매하는 등 수요를 분산할 방침이다.

세종= 이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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