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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인원·진료비 증가율 1위인 ‘이 암’···“가족력 있으면 더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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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유럽에서 남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른 시일 내 암 발생률 최상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전립선암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13만4,504명이다. 2019년(9만6,953명)보다 약 40% 급증했다. 진료비는 총진료비 증가율(30%)의 두 배에 달하는 60.8%(2,016억 원)를 기록했다. 진료인원‧진료비 증가율 모두 전립선암이 1위다. 현재 전립선암 발병률은 전체 남성 기준 폐암과 위암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65세 이상 남성으로 한정했을 때는 폐암에 이어 두 번째지만, 향후엔 1위 자리가 뒤바뀔 공산이 크다.
전립선암은 뼈로 전이가 잘 되는 특징이 있는 만큼 여러 합병증을 앓기 쉽다. 암세포가 전이된 뼈는 약해져 골절이 일어나고, 척추로 전이될 경우 하반신 마비를 불러올 수도 있다. 전립선암이 진행되면서 소변이 나오는 요도를 막아 완전히 소변을 못 보거나, 지속적인 혈뇨에 시달릴 수 있다. 빠른 진단 후 치료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대한비뇨의학회와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등이 발표한 ‘한국인 전립선암 발생 현황’을 보면, 당뇨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정상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복부 둘레가 90㎝ 이상인 복부 비만 남성도 정상 체중의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1.32배 높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김정준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 환자 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10% 정도로, 아버지나 형제가 전립선암을 겪었다면 발병 확률이 일반인보다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50세 이상이라면 연 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지방이 높은 식사나 비만이 전립선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평소에 식단 관리를 해야 한다.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 등 전립선 건강에 효과가 있는 콩과 토마토는 평상시 충분히 챙겨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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