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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디펜딩 챔피언' 대구고, 대회 2연패 질주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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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대구고가 대회 2연패를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대구고는 15일 서울 구의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5일째 경기에서 의성고에 12-2(5회 콜드승) 대승을 거뒀다. 청소년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있는 에이스 배찬승(3년)은 3회초 1사에 마운드에 올라 2.2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동산고는 우완 에이스 진희성(3년)의 역투에 힘입어 충암고를 3-2로 꺾었다. 2021년 창단한 신생팀 서울자동차고는 1회전 청원고전 승리(9-8)에 이어 올해 대통령배 우승팀인 안산공업고까지 꺾으며 파란을 이어갔다. 전날 우천으로 일시 정지됐던 강원고-HGBC, 중앙고-TNPBA전에서는 강원고와 중앙고가 승리를 합창했다.
강원고는 4회초 3-0 무사 상황에서 재개한 이날 경기에서도 전날의 기세를 이어갔다. 4회초 1사 만루에서 포수 패스트볼(포일)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3번 박진호(3년)의 스퀴즈 번트로 또다시 1점을 적립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상업고는 1회초 1사 3루에 터진 3번 유재현(3년)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2회까지 5점을 뽑아내며 주도권을 쥐었다. 이후에도 3점을 추가 적립한 경기상업고는 8회초 2사 이후 3점을 더해 콜드승을 완성했다.
중앙고는 하루 사이에 전열을 가다듬고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0-1로 끌려갔던 중앙고는 2회말 2사 1루 중앙고 공격으로 재개한 이날에도 4점을 추가로 내줬지만, 5회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오프 이선우(3년)가 5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으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동산고는 에이스 진희성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진희성은 2-2로 팽팽하게 맞섰던 4회초 2사 1루에 마운드에 올라 5.1이닝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은 6회말 적극적인 도루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내며 신승에 일조했다.
남양주GK가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1회말 2루타로 출루한 1번 강승원(3년)이 후속타자 내야땅볼과 상대 폭투를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에는 1사 2·3루에 나온 9번 이재원(3년)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무려 5점을 뽑아냈다. 강승원은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서울자동차고는 3회말 선취점을 내줬지만 4회초 곧바로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동점을 허용한 뒤에도 8회초와 9회초 2점씩을 추가하는 저력을 보이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 중 하나로 떠올랐다.
대구고는 1회초 1점을 헌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회말 3점을 뽑아내며 지난 대회 우승팀의 위용을 뽐냈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인 4번 양현종(3년)이 1사 2·3루에 친 파울플라이 때 3루 주자 2번 이현준(3년)이 홈인했고, 후속 이현민(1년)과 이재윤(3년)도 연속으로 1타점씩을 올렸다. 이후 4회말과 5회말 9점을 추가하며 손쉽게 승리했다. 손재원(3년·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이 맹활약했고, 에이스 배찬승이 무결점 투구로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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