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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진전" 관측 속 '종전' 놓고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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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인질 석방 협상이 4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재개됐다. 휴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 속에서 다만 '종전'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며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5일 AP통신 등은 이집트 관영 알카히라 뉴스를 인용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전날 성명에서 카이로에 대표단 파견 방침을 전하며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카이로로 간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하마스 정치국장인 이스마일 하니예도 이집트의 압바스 카멜 국가정보국(GNI) 국장에게 '긍정적 입장'으로 새 휴전협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전날 카이로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휴전 협상에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 가자전쟁 일시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는 게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판단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협상 상황과 관련해 "하마스가 종전 요구를 포기하지 않아 합의 가능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 관리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전쟁을 끝내는 데에 합의했다는 일부 보도도 부인했다.
하마스의 한 고위 관계자도 "전쟁의 완전한 종식이 명시되지 않은 휴전안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이견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겨냥해 "그가 개인적 이익 때문에 휴전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 측에 새 휴전협상안을 전달했다. 전문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중 여성과 노인, 환자 등 33명을 이스라엘 교도소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900명과 맞교환하고 약 40일간 휴전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휴전이 성사되면 영구 휴전과 관련한 추가 협상이 개시될 수 있다고 주요 외신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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