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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환경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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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인공지능(AI)은 전기의 발견에 비유될 정도로 세대적 전환이라고 평가되면서 기업들의 생존과 번영을 좌우할 기술로 기대되고 있다. 데이터는 AI 시스템의 학습과 의사결정에 필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에 대한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고성능 컴퓨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성능 또한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AI라는 신기술을 도입하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현재 주요 과제 중 하나는 AI 활용에 필요한 전력과 데이터센터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원 등 AI의 환경 비용이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디지털 혁신과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기업과 정부기관들이 AI를 도입하고 있는 만큼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과 탄소 배출은 업계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로 부상했다.
얼핏 보면 기술과 환경은 양립 불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첨단 기술을 활용한 AI 인프라 개발은 지속 가능한 운영의 해법이 될 수 있다. AI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AI를 구동하고 데이터 저장서버와 저장장치를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최신 장비와 친환경 냉각방식을 도입해 AI의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세계적 정보기술(IT)업체 델 테크놀로지스는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구동되는 데이터센터를 활용하고 있다.
두 번째로 AI 작업환경과 데이터센터를 적절한 규모로 운용하는 것이다. 일부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하고 있으나 대부분 기업들은 이보다 규모가 작은 AI를 활용해도 된다. 여기 맞춰 컴퓨팅 요구사항과 인프라 규모를 적절히 조정하면 데이터센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사용량에 맞춰 비용을 지불하는 '페이고(Pay-as-you-go) 방식'을 활용하면 AI 구동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비효율적 구형 기기를 교체할 때 친환경적으로 폐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재와 부품들을 적절히 재활용하고 전자 폐기물을 최소화해야 한다.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는 AI 진화에 필수 요소다. 델이 AI를 이용하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할 수 있도록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이유다. 앞으로 기업들은 AI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동시에 고려하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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