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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들어간 이스라엘군 "하마스에 인질로 잡혔던 군인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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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납치됐던 이스라엘 병사 1명을 구출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서 벌인 지상전의 성과라는 게 이스라엘의 설명이다.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전개한 지상 작전을 통해 이스라엘 병사 오리 메기디시를 구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직접 하마스로부터 인질을 구출해 낸 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인 메기디시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나할 오즈 키부츠(집단농장)에서 관측병으로 근무하던 중 하마스 대원에게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메기디시가 이미 가족들을 만났으며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 다만 메기디시 구출 작전이 어떻게 전개됐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지상전을 통해 인질 구출에 성공한 만큼, 관련 작전을 계속 전개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메기디시 이병과 그를 구출한 병력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이번 성과는 모든 인질을 데려오겠다던 약속의 표현"이라며 "우리는 당신들(하마스)을 계속 추적할 것이고, 당신들이 무너질 때까지 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하마스에 붙잡혔던 병사를 구출한 건 가자지구 지상작전의 이점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같은 날 여성 인질들을 앞세워 여론전에 나섰다. 하마스는 여성 3명이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인질 석방 협상에 응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영상을 자체 방송 채널에 공개했다. TOI는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공세가 거세지자,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분열시키고 자극하기 위해 심리전을 펼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슬람국가(IS)와 같은 하마스의 잔인한 심리 선전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영상 속 여성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모두 집으로 데려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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