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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장 "이스라엘 지원 예산안 별도 처리"… 우크라이나에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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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예산안 처리 방식을 거부하고 이스라엘 지원안만 별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야당 공화당 소속인 존슨 의장이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복안에 제동을 건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슨 의장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주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별도 법안을 하원에서 처리할 것”이라며 “이 사안이 (우크라이나 지원보다) 긴급하고 시급한 요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2주 만인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위해 1,060억 달러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된 지원을 두고 공화당의 이견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는 이스라엘 지원과 패키지로 묶어 처리하자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지난 25일 취임한 존슨 의장이 이에 반대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도 암초를 만나게 됐다. 존슨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호적 성향으로, 하원의장 취임 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 입장을 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원 공화당도 존슨 의장 방침에 맞춰, 이스라엘에 145억 달러를 지원하는 예산안을 별도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원에서도 공화당 소속 로저 마셜 의원 등이 지난 26일 이스라엘에 군사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하는 143억 달러 추가 세출 법안을 냈다. 존슨 의장은 “이스라엘 지원만 담은 법안이 상·하원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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