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투자 사기 또 피소… 2000만원 가로챈 혐의

앱 개발 명목 투자 유도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아카데미 SNS에 올라와 있는 남현희(왼쪽)와 전청조씨(빨간색 원)의 모습. SNS 캡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결혼 상대로 알려졌다 논란에 휩싸인 전청조(27)씨가 투자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가로챘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6일 오후 사기 혐의로 전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1명으로 고소장에는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명목으로 2,000만 원을 투자했다 돌려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다른 사기 의혹에도 휩싸인 상태다. 전날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은 전씨를 서울 강서경찰서에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했다. 김 구의원이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전씨는 이달 중순 강서구 소재 한 독서토론 모임에서 취업준비생 A(20)씨를 상대로 투자 권유와 동업을 제안하며 1,500만 원 대 대출을 받으라고 유도했다.

전씨는 과거 사기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억9,0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2020년 12월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