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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부산고·경남고, 32강 동반 승리…‘부산 라이벌’ 16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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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SSG), 이대호(전 롯데)를 각각 배출한 부산 지역 전통의 라이벌 부산고와 경남고가 봉황대기 16강에서 정면충돌한다.
‘디펜딩 챔피언’ 부산고는 3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전에서 중앙고를 10-4로 따돌리고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경남고가 봉황대기 최다 우승팀(5회) 북일고에 12-2,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나란히 32강을 통과한 두 팀은 9월 3일 같은 장소에서 8강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올해 전국대회 맞대결은 처음이며, 주말리그에서는 두 차례 맞붙어 부산고가 모두 이겼다.
경남고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 쉽게 이겼다. 1회초에 먼저 2점을 낸 뒤 3회초에 7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4-0으로 달아난 3회초 1사 만루에서 7번 최태원(3년)의 중전 안타 때 상대 중견수가 공을 뒤로 빠트렸고, 그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순식간에 점수차가 벌어졌다. 부산고는 1회초에 2점을 주고 시작했지만 1회말 볼넷 3개와 안타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곧바로 3-2로 역전했다. 3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는 7번 최민제(1년)의 싹쓸이 3타점 3루타, 8번 박재엽(2년)의 1타점 2루타로 4점을 보탰다. 승기를 잡은 부산고는 ‘벌떼 마운드’로 뒷문을 단속했다.
덕수고는 3-3으로 맞선 7회부터 5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했다. 투타를 겸업하는 덕수고 김태형(2년)은 7회초 무사 1·2루에서 삼중살을 당하는 등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타석에서의 아쉬움을 승리 투수(4.1이닝 1실점)로 풀었다.
물금고는 출발이 불안했다. 선발 최호재(3년)가 1회초 1사 만루에서 상대 5번 이재백에게 병살타성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강도경(3년)의 공을 토스 받은 2루수 김기환(2년)이 1루에 송구 실책을 하며 2점을 내줬다. 0-2로 끌려가던 물금고는 5회말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1·2루에서 2번 고동재(2년)가 동점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계속된 만루에서 5번 김우성(2년)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4-2로 전세를 뒤집은 물금고는 문동우(3년)와 배강현(3년)의 무실점 계투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창단 3년차 서울컨벤션고는 0-1로 뒤진 5회초에 김찬수(2년)의 1타점 적시타와 6회초 양승혁(3년)의 1타점 2루타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2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선발 이성관(3년)을 구원 등판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한정훈(2년)은 7이닝 1피안타 4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청주고는 승부처인 7, 8회초에 해결사로 나서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친 9번 조백경(1년)과 6.1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친 이정민(2년)의 활약에 힘입어 대전고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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