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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이 보인다...내일부터 전철·버스·택시 '노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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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20일 권고로 전환된다.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10월 마스크 의무가 시행된 지 2년 5개월 만이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실내 마스크 1단계 의무 조정 때 제외된 대중교통과 마트·역사 내 개방형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20일 0시 해제된다. 대중교통에는 버스와 철도, 지하철 등 도시철도, 택시, 여객선, 항공기가 포함된다.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의 약국은 일반 약국과 달리 공기 흐름이 원활하고 약 조제보다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일반의약품 판매가 많은 곳이다. 의무가 권고로 바뀌면 시민이 자율적으로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의료기관과 일반 약국, 요양병원과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된다. 중대본은 마스크 자율화의 효용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로 인한 위험이 더 클 것으로 판단해 의무 해제 시기를 미뤘다.
중대본은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를 없애도 코로나 유행에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초겨울 시작된 7차 대유행이 사실상 종식된 데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도 출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내 마스크 1단계 조정으로 대부분 시설에서 마스크 의무를 풀었어도 일 평균 확진자는 지난달 첫째 주 1만6,103명에서 이달 둘째 주 1만58명으로 37.5% 줄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같은 기간 260명에서 118명으로 54.6% 감소했다.
권고로 전환해도 쓸 사람은 계속 착용할 것이란 전망도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해제의 배경이다. 한국갤럽의 지난 1월 31일~2월 2일 여론조사에서 '실내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겠다'는 응답은 71%였다. 한국리서치 조사(2월 10~13일)에서도 '규제 변화와 관계없이 실내에서 계속 착용한다'는 응답이 75%나 됐다. 국민 10명 중 7명은 앞으로도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의료기관·일반약국, 감염취약시설 내 마스크는 내달 말이나 5월 초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제15차 긴급위원회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하면 벗을 수 있다. 중대본은 PHEIC 해제에 맞춰 3년 넘게 유지한 국내 위기경보 '심각'을 '경계'로 하향하고,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을 현재 2등급에서 4등급으로 내릴 예정이다. 코로나19를 일반의료체계에서 대응하는 것이다. 중대본은 확진자 7일 격리 조정을 포함한 일상 회복 로드맵을 이달 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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