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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바이든 "미중, 협력 강구하자"... 시진핑 "세계가 우리 만남 주목"

입력
2022.11.14 19:19
수정
2022.11.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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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면 회담...화상 회의만 5차례
바이든 "양국 협력 강구할 책임"
시진핑 "양국 관계 올바른 방향 발전"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발리=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발리=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회담 시작 전 활짝 웃음 지은 채 "만나서 반갑다"는 말을 주고받으며 인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양국 정상으로서 협력이 필요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서로 협력하는 방법을 강구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시 주석과 소통 라인을 유지할 것"이라며 "두 나라는 함께 (사안을) 다룰 기회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오늘 회담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중 관계를 위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양국 관계의 올바른 방향을 찾고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솔직하고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두 정상은 동아시아의 화약고로 부상한 대만 해협 갈등을 둘러싼 무력 충돌 방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과 함께 위기가 고조된 한반도 상황도 주요 의제로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정상은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약 22개월 만에 이날 처음 만났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7월까지 화상과 전화통화 방식으로만 5차례 소통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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