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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보이스피싱·스토킹에 '범죄와의 전쟁' 선포 각오로 임하라"

입력
2022.09.26 15:20
수정
2022.09.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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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와 주례회동서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 오찬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 오찬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보이스피싱·스토킹 범죄 척결을 강조하며 "서민과 약자를 울리는 범죄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한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로부터 보이스피싱 근절 방안과 스토킹 등 잔혹성 범죄 대책을 보고받은 뒤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가장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되는 알뜰폰 부정이용 방지대책 마련과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과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스토킹 범죄에 대한 반의사 불벌죄 폐지를 지시하며 "낭비성 예산과 인력을 최대한 아껴 민생범죄 척결에 집중 투입하라"고 강조했다.

주례회동에서는 지난 18일부터 5박 7일간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성과 공유와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이른바 '뉴욕 구상' 등을 통해 밝힌 디지털 선도국가 비전에 대해 유엔 등 국제사회가 상당한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며 새 정부의 디지털 전략도 조속히 구체화할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주례회동에 앞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당정의 '쌀 45만 톤 격리' 조치와 관련해 "농민이 피땀 흘려 생산한 쌀을 최대한 신속하게 매입하라"라고 지시했다. 이 부대변인은 "금년 생산이 예상되는 25만 톤보다 훨씬 많은 양이고 수확기 대책 발표로는 2011년 이후 가장 빨리 나왔다"며 "조기에 쌀값이 회복될 수 있도록 더 빠르고 과감한 조치를 당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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