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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은 본가 달성은 외가" 이준석, 오후 2시 대구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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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4일 오후 대구에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당원ㆍ시민과의 만남에 700명 가까이 참석 의사를 밝히자 만남 형식을 기자회견으로 바꿔, 국민의힘의 새 비상대책위원회 재구성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이다. 이 전 대표가 공개석상에 등장하는 건 지난달 26일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이후 처음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후 2시 대구 중구 대봉동에 있는 김광석거리 김광석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 방식으로 지역 당원과 시민들을 만나겠다고 적었다. 그는 “700명 가까운 분들이 신청해 주셔서 대구지역 모임은 식사모임으로 진행되던 다른 지역과 다르게 기자회견과 함께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비대위를 상대로 낸 추가 가처분 신청, 자신에 대한 당 윤리위의 추가 징계 시사,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2선 후퇴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경북 칠곡으로 내려가 그동안 대구를 오가는 등 대구·경북(TK) 지역에 머물러 왔다. 그는 "오랜 세월 집안이 터전 잡고 살아왔던 칠곡에 머무르면서 책 쓰겠다"며 당분간 칠곡에 머무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가 추석을 앞두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지역에 장기간 체류하는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TK지역 민심에서 이상 기류가 감지되자 이를 파고 들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TK지역에선 최근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주역인 윤핵관을 지나치게 싸고 돈다는 정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 전 대표가 ‘(경북) 칠곡은 본가이고 (대구) 달성은 외가’라고 지역적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는 등 자신이 박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윤핵관의 정치적 탄압을 받는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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