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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쌍둥이 적자 없다"…무역수지는 4개월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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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4개월 연속 이어진 무역수지 적자에 대해 "크게 우려할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쌍둥이 적자(경상·재정수지 적자)' 가능성에 대해서도 "발생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상수지는 흑자를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역수지는 올해 4~7월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무통관 수출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경상수지는 올해 300억~400억 달러 흑자가 예상돼 '쌍둥이 적자' 발생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다.
나아가 무역수지 적자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최근 적자는 수출 부진이 아닌,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최 수석은 "7월 수출액은 607억 달러로 역대 7월 중 최고"라며 "무역수지 악화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공통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재정수지 적자에 대해선 "강력한 지출 효율화 등으로 관리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를 기록한 고물가 상황에 대해선 "높은 수준이지만, 전월 대비 증가 폭은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며 "돼지고기 등 일부 품목 같은 경우는 가격 안정 조짐도 관찰된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특히 "10월 전후 물가가 정점이라는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이라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최 수석은 조만간 정부가 내놓을 경제 대책도 미리 소개했다. 정부는 먼저 8월 중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추석 민생 대책과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달 안에 부동산 공급 혁신 방안을 발표한다.
최 수석은 "취임 100일 내에 윤석열 정부의 주택 공급 청사진을 발표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단순한 공급계획이 아니고 철저하게 수요자 중심으로 국민의 주거 안정과 삶의 질에 주안점을 두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라며 가입을 촉구한 '칩4(반도체 공급망 동맹)'에 대해선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최 수석은 "업계 의견이나 여러 상황, 정부부처 논의를 통해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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