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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새해 첫날 부산 찾는다... 신·구 권력 PK 공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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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새해 첫 행선지로 부산을 낙점했다. 부산 지역 경제의 중심이자 항만 수출 상징인 부산항을 찾아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부각하겠다는 의도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동남권 철도 개통식 참석을 위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이 후보까지 새해 첫날 부산을 방문하면서 여권이 'PK(부산·경남)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민주당과 부산 지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 후보는 2022년 1월 1일 부산을 찾는다. 1박 2일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주자의 새해 첫 일정'으로 부산을 택했다는 것은, 이 후보가 부산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방증이다. 이 후보는 전국 순회 행사였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첫 목적지로 부산을 택한 바 있다.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24, 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울·경에서 이 후보(33.4%)와 윤 후보(28.4%)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나온 것은 민주당과 이 후보 입장에선 고무적이다. 반면 리서치뷰가 지역 언론인 국제신문 의뢰를 받아 23, 24일 부∙울∙경 지역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51.6%, 더불어민주당 29.2%였다. 같은 조사에서 실시한 양자 가상대결에선 윤 후보(49.7%)가 이 후보(34.3%)를 15.4%포인트 앞서는 등 민주당 입장에서 PK는 여전히 쉽지 않은 지역이다.
이 후보의 일정으로 문 대통령의 전날 동남권 철도 개통식 참석도 재조명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올해 8번에 걸쳐 PK를 찾는 등 각별한 공을 들여왔기 때문이다.
이 후보 방문지로 거론되는 부산신항은 '동북아 물류 허브'를 꿈꾸는 부산에서 가덕신공항과 함께 상징적인 장소로 꼽힌다.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항만수출기지로서의 중요성이 크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이곳에서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대상지인 북항재개발사업 현장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7일 지역 언론사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엑스포는 가덕신공항, 북항재개발 등이 복합적으로 관련돼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실사단을 직접 영접해서라도 반드시 (엑스포를) 유치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삼보사찰 중 하나인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찾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통도사는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사저 인근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문 대통령과 관련한 언급을 할 수도 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서치뷰, 서던포스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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